- “훨씬 능동적이고 디지털친화적”
부산 베이비붐 세대의 여가문화생활 실태를 분석한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인복지관 등 기존 시설에 의존하지 않는 이들 ‘신노년 세대’는 현재 TV나 모바일 영상 시청에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스포츠 등 능동적인 참여 활동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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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구원의 부산 노인 여가문화 실태조사 결과 요약표. 부산연구원 '부산 노인여가문화실태와 초고령사회 대응방안' 보고서 캡처 |
26일 부산연구원이 발간한 ‘부산 노인여가문화실태와 초고령사회 대응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거주 신노년 세대가 가장 많이 영위하는 여가 활동은 ‘TV 및 동영상 콘텐츠 시청(36.7%)’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참여한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TV 시청(96%)이 가장 높았으며 산책(88.7%), 기타 관광활동(87%), 사회활동(83.7%), 모바일 동영상 시청(7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부산에 거주하는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68.8세다. 이들은 현재 누리고 있는 정적인 여가와는 달리 실제로는 문화예술이나 스포츠 등 직접 몸으로 뛰는 참여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은 기존 복지시설을 주로 이용하던 고령층과 달리, 신노년 세대는 훨씬 능동적이고 디지털 친화적인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기존 시설 중심 여가 정책이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돼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연구원 이재정 문화복지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아리 활동을 선호하는 등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들의 특성에 맞춰, 기존 노인 여가 정책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