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읍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이 시가 직접 관리하는 공립동물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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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25일 부산 부산진구 삼정더파크 동물원을 방문해 우리에 있는 사자와 눈을 맞추고 있다. 시는 삼정더파크를 478억여 원에 인수해 공립동물원으로 전환, 2027년 개장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부산시는 동물원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공간이자 도심 속 휴식처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15일 약 478억2500만 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운영권을 즉시 인수한다. 인수 후 운영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계약금과 운영비 등 총 75억 원을 편성했다. 이로써 불안정한 민간 운영 구조를 종료하고 시가 책임지는 공공 자산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운 동물원은 어린이대공원의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는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을 지향한다. 시는 운영 기본계획 수립 후 노후 시설부터 동물 복지와 행동 특성을 고려해 개선하고, 종별 특성에 맞춘 서식 공간 재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숲 해설, 생태 체험 교육, 어린이 동물복지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거점 동물원’ 지정을 추진해 영남권 대표 동물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주동물원과 광주 우치동물원 두 곳뿐인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종 보전과 안전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능동동물원과 동물 교류를 협의 중이며, 표준 운영 매뉴얼 수립과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일 2억 원을 투입해 ‘동물원 정상화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공립동물원의 중장기 운영 방향과 거점 동물원 지정 방안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