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지검. 국제신문 DB
|
캄보디아에서 암약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홍후이 그룹’ 소속 한국인 조직원들의 재산이 검찰에 의해 묶였다.
부산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이들 조직원 49명의 범죄 수익 약 5억8000만 원을 동결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부동산·예금·가상자산 등 조직원들이 범죄수익으로 형성한 재산을 대상으로 추징 보전을 법원에 청구해 전액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검찰은 경찰의 추징 보전 신청을 접수해 범죄 수익금 산정에 대한 법리를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총 3회에 걸친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경찰 신청 단계에서 범죄 수익 산정이 대법원 판례에 부합하도록 보완했다. 조직원 3명의 재산도 추가로 밝혀내 추징 보전에 나섰다.
홍후이 그룹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등을 거점으로 삼았다. 이곳 소속 한국인 조직원들은 210명에게 총 77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은 공공기관, 병원 등 144개 기관을 사칭해 특정 거래처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한 후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를 벌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원 중 42명이 지난 13일 기소됐으며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한 추가 보완 수사도 진행 중이다.
부산지검은 지난달 6일부터 범죄수익환수부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을 박탈하고,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위해 신설한 부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민생을 침해하는 조직적 사기 범행을 엄단할 것”이라며 “범죄 수익은 끝까지 추적하고 박탈해 환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