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구 등 도로표지 표기 확대
- 동식물 1종씩 깃대종 4월 발표
금정산이 다음 달 3일 국립공원(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되는 가운데, 국립공원공단 금정산 국립공원 준비단(준비단)이 공원 입구 상징물을 준공하는 등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금정산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일종의 마스코트를 뽑는 ‘깃대종’ 선정 작업에 본격 돌입,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이다.
 |
| 범어사 입구 원형교차로에 설치된 금정산국립공원 상징물. 국립공원공단 금정산 국립공원 준비단 제공 |
준비단은 다음 달 3일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지난 23일 상징물을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준비단은 범어사 입구 원형교차로에 가로형 상징물을 설치했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요 진입부 도로표지판에 금정산 국립공원 표기를 확대하고 있다. 동래구 등 이미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도로표지판에는 금정산 국립공원 표기가 이뤄졌다.
준비단은 현장 관리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나섰다. 우선 동래구의 임시사무소 시설 정비와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준비단에는 부산시 파견 직원 1명을 포함해 41명이 근무하며, 국립공원 현장에 배치할 기간제 직원 약 20명이 추가 채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국립공원 탐방 안내와 불법행위 계도, 산불 감시 및 안전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주요 탐방로에 종합안내표지판과 이정표 등도 차례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금정산 국립공원을 대표할 상징적인 동식물도 선정한다. 일종의 마스코트를 뽑는 것으로, 모든 국립공원은 동물과 식물에 각각 하나씩 일대 생태계를 대표할 ‘깃대종’을 선정한다.
대표적으로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반달가슴곰(동물)과 히어리(식물)가 깃대종이다. 팔공산 국립공원은 2024년 담비(동물)와 국화방망이(식물)를 선정했다. 24일 준비단도 1차 깃대종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준비단은 다음 달 2차 선정위원회를 연 뒤 오는 4월 깃대종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동식물을 선정할지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으나, 금정산의 생태 지리적 특성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야생 동식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준비단은 주요 생태계 서식지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멸종위기종인 담비와 올빼미의 서식도 확인했다. 단기간에 벌써 기록에 없던 두 종을 확인한 만큼, 준비단은 더 많은 동식물을 추가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금정산 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기반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금정산 자원보전과 탐방정책, 지역사회 상생 방안 등이 담긴다. 국립공원연구원도 ‘금정산 국립공원 공원자원조사’를 실시, 생태계와 탐방객 행태 등 공원 자원 전반을 직접 조사한다. 조사는 올해 말 끝날 예정이다.
송동주 금정산 국립공원 준비단장은 “준비단은 다음 달 3일 국립공원 지정에 맞춰 금정산 국립공원 사무소 출범도 앞두고 있다”며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이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책임과 긍지를 가지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