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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경남 밀양 산불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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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진 경남 밀양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4시10분께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 낮 12시30분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틀간 화선은 6.51㎞에 이르렀고 산불 피해를 입은 영향구역은 143㏊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대로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종료하고 산불 원인 조사와 뒷불 감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발생 직후 확산되면서 23일 오후 5시20분 ‘산불 확산 대응 1단계’, 24일 새벽 2시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진화에 걸리는 시간이 48시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또한 인명 및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24일 오전 0시부로 산불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밀양시장에서 산림청장 직무대리로 전환했다.
특히 바람이 강한데다 일몰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헬기 운용이 중단되면서 23일 밤 9시 기준 진화율은 12%에 그쳐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상에서 야간 진화대원 508명이 투입되면서 진화율은 밤 11시30분 33%, 다음 날 오전 5시 51%까지 상승했다. 산림청은 24일 오전 7시4분 일출과 동시에 산림헬기 25대를 투입했고, 분당 4만5000ℓ 방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인근 요양병원과 민가 방향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막았다. 그 결과 진화율은 오전 8시 71%, 오전 9시30분 85%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예보대로 오전에 비까지 내리면서 마침내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진화헬기 52대, 진화장비 318대, 진화인력 1511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결과다.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인근 마을 주민 156명은 사전에 삼랑진초등학교 등에 대피시켰고, 민가 주변에 진화 자원을 집중배치했다. 이날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을 맡아 진화 작전을 진두지휘한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국민 여러분도 한분 한분이 산불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