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올 수능 수험생 역대급 예측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역대급 규모의 ‘N수생’이 쏟아질 전망이다. 의대 모집 인원 증가와 지역의사제 도입뿐만 아니라 지난해 ‘불수능’으로 고3이었던 황금돼지띠(2007년생)까지 가세하는 등 16만 명이 넘는 N수생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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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수능을 준비하는 부산의 한 고3 교실 모습. 국제신문DB |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190여 개 대학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8만6004명으로 지난해 9만5406명보다 9402명 감소했다. 수험생의 총지원 건수는 51만4873건으로 지난해 49만6616건보다 1만8257건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총 40만1210건이던 정시 탈락 건수는 올해 42만8869건으로 6.9% 증가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24.9%로 가장 높고, 부산·경남·울산 21.8%, 광주·전남·전북 18.9%, 강원 16.1%, 대전·세종·충남·충북 9.1%, 제주 8.6%, 경기·인천 6.1% 순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오히려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는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고3으로 수능을 치렀는데, 불수능 여파로 반수나 재수를 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대 모집 인원 증가와 지역의사제 도입도 N수생 증가를 부추긴다. 정부는 이달 내 의대 모집 인원을 결정할 방침인데, 700~800명을 더 선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대 증원은 최상위권 학생의 반수 등으로 N수생을 더 늘리는 요인이 된다. 실제 2025학년도 수능에서 의대 정원이 1500여 명 증원됐는데, 16만1000여 명의 N수생이 몰려 2004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내년도 입시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도 변수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해당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 중·고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의대로 가는 길이 또 열리는 만큼 수능 재도전자가 늘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입시업계는 이런 여파로 내년도 수능에 16만 명이 넘는 N수생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2004학년도 이후 N수생이 16만 명을 넘긴 것은 2005학년도와 2025학년도 각각 16만1000여 명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 탈락 규모 자체가 늘고, 의대 모집 정원 증가와 지역의사제 도입되며 N수생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2028학년도 수능 개편으로 수험생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이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