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분 주파…통행료 19일부터
- 동·서부산 균형발전 촉진 기대
- 시장선거 축소판 같았던 현장
- 박형준·전재수 웃으며 악수해
부산 내부순환도로를 완성하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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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북구 만덕IC 입구에서 만덕 센텀 대심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재수(왼쪽 여섯 번째부터) 국회의원,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김미애·박성훈 국회의원. 이원준 기자 |
9일 오후 부산시는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의 시작점인 부산 북구 만덕IC에서 개통식을 열고 10일 0시부터 도로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총길이 9.62㎞의 왕복 4차로 터널이다. 국내 최초로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돼 모든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심통과 지하도로’다. 특히 ‘첨단 환기·배수·화재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하고 안전한 데다, 7년에 걸친 공사 과정에서 지반 안정화, 초정밀 굴착 기술,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공법이 총동원돼 효율성도 함께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개통은 특히 2001년 부산 도심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 수립 이후 25년 만에 남은 구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연결고리라는 의미도 있다. 내부순환도로망은 신평동~덕천나들목~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광안대교~부산항대교~영도연결고가도로~남항대교~천마산터널~장평지하차도를 거치며 이어진다. 시는 도심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서부산과 동부산의 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심도 개통으로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통행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 원, 고용창출 9599명 등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통행료는 오는 19일부터 부과된다.
이날 개통식 현장은 미리 보는 6·3 부산시장 선거의 축소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주민 인사 도중 마주치자 서로 웃으며 악수했다. 전 의원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고 말하자 박 시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짧게 답했다. 두 사람은 각각 기념사와 축사에 나서 서로의 대심도 개통 공로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박 시장은 “우리 전재수 김미애(해운대을) 박성훈(북을) 국회의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으셨던 우리 박형준 시장님 정말 고맙다”며 화답했다. 행사 시작 전 주민과 인사를 나누던 박민식 전 장관은 전 의원이 등장하자 반갑게 인사하며 “자리 좀 비키도(비켜줘). 같이 살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심도비상대책위원회 50명은 행사장 인근에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