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자영업자들 고령화…온라인 시장 진입장벽 너무 높아”

김영석 중소상공인살리기협 처장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2-08 19:09:5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비유통 구조적 변화 직격탄
- 공공 온라인플랫폼 활성화를”

“‘명절특수’가 사라진 이유는 일시적인 경기 부진이 아니라 소비 구조와 유통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뀐 결과입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가장 주요한 원인인데,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부산지역은 온라인 시장의 매출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급부터 유통까지 모두 수도권 회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산 경제는 메말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8일 명절특수 실종 현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김영석(사진) 사무처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규모는 이미 오프라인을 넘어섰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 형태가 사실상 온라인 중심으로 고착됐다”며 “문제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시장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된 종사자 구조와 영세한 자본력, 콘텐츠 제작의 이해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장기화한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환경도 부담을 키운다. 김 사무처장은 “매출은 늘지 않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금융 비용은 계속 오른다”며 “코로나 시기 누적된 대출의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이제 본격적으로 소상공인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자가 배송할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자영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온 김 사무처장은 부산만의 특수성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부산은 제조업 기반이 약해 자영업 비중이 높고 내수 의존도가 큰 도시”라며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지역에 재투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의 체력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장기 해법으로 지역화폐의 내실 있는 운영과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역화폐는 기본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아주 유효한 수단”이라며 “교육과 컨설팅처럼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방법과 더불어 이들이 더욱 수월하게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