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통로 개설 등 경제성 검토
동해선과 중앙선 KTX 개통으로 이용객이 부쩍 늘어난 부산 부전역을 복합 환승센터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된다. KTX-이음, KTX-마음, 부전~마산선, BuTX까지 오가는 부전역이 향후 철도 교통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경부선 KTX’ 정차와 관련한 환승센터 시설 검토는 이번 용역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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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시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이 지난달 28일 완료돼 곧 개시될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은 부산진구 부전역 전경.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 중인 ‘부전역 복합 환승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개찰이 지난달 28일 완료돼 선정 업체 적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총 9억8828만 원을 투입해 1년간 경제성(B/C) 등을 검토한다. 결과는 내년 2월께 나온다.
이번 용역의 목표는 교통수단 간 환승을 원활하게 하고 환승센터 내 서비스 수준을 올리는 데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교통체계관리(TSM)’ 사업의 일환인 만큼 부전역을 거점으로 환승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광역철도에서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시간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시 교통혁신과 관계자는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과 동해남부선 부전역 사이 지하통로를 만들어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용역에서 경부선 KTX 부전역 정차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부선 KTX 정차에 따른 추가 사업비가 5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현재 부산역~서울·수서 방면 경부선 KTX는 부전역 지하 약 50m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지상역과 지하 승강장을 연결하면 정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산진구 등 인근 주민은 정차를 요구해 왔다. 앞서 시와 국토부 역시 2006년 부전역에 경부선 KTX 정차를 추진했지만, 부전역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통로를 조성하는 데만 4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예상돼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현재 공사비가 전반적으로 올라 연결 통로 조성 비용은 최소 5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성 검토 항목에 포함은 시키되, 우선은 정차를 하지 않는 기준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정책적 방향, 즉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부선 KTX가 부전역에 정차해 부산역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산 시민의 교통 편의를 개선해야 한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등에 약 40만 명이 서명한 부전역 KTX 정차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
한편 시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도 복합환승센터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부전역 인근에 정거장을 지을 계획으로 203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