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네 번째 ‘인생이모작포럼’ 행사장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행사가 열린 롯데호텔부산 펄룸은 150여 관객으로 가득 찼고, 참석자들은 노트에 메모해가며 강연자에 집중했다. 관객들은 강연과 ‘인생 2막’을 앞서 꾸려나간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이날 자리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BNK부산은행 김용규 부행장, 부산경영자총협회 김광수 회장과 박주완 부회장 및 인재개발원 임복소 원장,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김영부 원장,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부산교육삼락회, 국제신문 시민기자, 국제아카데미, 이순신아카데미, 부산초량왜관연구회 등에서도 방문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신문의 오상준 편집인은 영화 ‘인턴’을 언급하며 개회사를 전했다. 오 편집인은 “영화에는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대사로 시니어가 지닌 경륜과 연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세상의 축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경륜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게 현명하다. 오늘 행사가 AI라는 흐름에 올라탈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이모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포럼이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 회장은 “은퇴 이후 삶은 개인의 숙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그만의 희망 구호인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를 외쳐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행사 분위기는 고조됐다. 특히 2023년 창립행사 당시 사례 발표에 나섰던 나라수산 오용환 대표가 준비한 순살고등어 열 상자가 선물로 제공돼 청중의 반응이 뜨거웠다. 은행원 출신인 오 대표는 고등어 가공업체 대표로 변신에 성공한 ‘이모작 선배’로 이날 자리에 함께했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고영삼 인생이모작포럼 공동대표가 선물이 걸린 질문을 던지자 많은 노년층 참석자가 어린이로 돌아간 듯 앞다퉈 손을 들며 답을 외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당첨된 선물을 동행한 이들에게 전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