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 설명을 요구한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밀렸다.
이날 법무부는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응철(사진) 춘천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7명이 대검검사(검사장)급으로 신규 보임됐으며,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검사장들은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다. 부임일은 오는 27일이다.
‘대장동 항소 포기’ 항의 성명에 동참한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 인천지검장, 유도윤 울산지검장, 정수진 제주지검장 등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렸다. 장동철 형사부장, 김형석 마조부장, 최영아 과수부장 등 기존 대검 간부들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보임됐다. 이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노 당시 대행에게 사퇴를 촉구했다고 전해졌다.
인사 직후 일부 간부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된 박영빈 인천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때가 되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함께 근무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윤병준 서울고검 형사부장, 신동원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이동균 수원지검 안산지청장도 등도 사의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법무부는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의 신망 등을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 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