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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주민 숙원사업 ‘김해 트램’ 정부 예타 탈락

기존 경전철 적자 부담 작용한듯…시, 사업계획 보완해 올해 재신청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1-20 19:19:4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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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선정 단계에서 탈락했다. 김해시는 사업 계획을 보완해 올해 다시 예타 대상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 트램 건설사업은 지난달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회의 기록과 구체적인 탈락 사유는 비공개지만, 이미 경전철 운영 적자로 막대한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사업비와 향후 운영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3년 5월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하며 김해시 1호선(장유역~수로왕릉역 9.38㎞), 2호선(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 15.8㎞), 3호선(신문동~봉황역 8.12㎞) 등 3개 노선을 반영했다. 이에 김해시는 같은 해 7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비 2억4300만 원을 확보하고 11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2024년 10월 완료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 트램은 1·2호선을 통합해 수로왕릉역에서 출발해 주촌 선천지구와 장유역을 거쳐 율하지구까지 잇는 총연장 26.65㎞ 노선으로 계획됐다. 수소 기반 친환경 트램 차량을 도입해 운행 간격은 10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30년 기준 4만7663명으로 예상했으며, 총사업비는 약 6954억 원으로 추산됐다.

김해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예타 대상 사업 신청을 했고, 지난해 10월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최종 관문인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는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해 트램은 민선 8기 김해시의 핵심 공약일 뿐만 아니라 2024년 총선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각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도 제시된 사업이다. 장유권과 시내를 빠르게 연결하고, 장유역을 통해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을 잇는 복선전철 이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장유지역 17만여 주민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다만 김해시가 매년 500억 원 안팎의 경전철 적자 보전금을 부담하고 있는 데다, 트램 역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 지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치 등 더욱 현실적인 재원 조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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