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북구청장 100억 기부하나 안 하나

2021년 양산 무상아파트 약속…아직 이행 안 돼 비판 현수막도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1-19 19:37:0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북구청장 “땅 주면 바로 짓는다”
- 양산시 “이미 최적 부지 제안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100억 원 기부를 두고 북구가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현재까지 기부가 없어 질타가 일자 오 구청장은 양산시가 MOU(양해각서)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국제신문 DB
오태원 북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100억 원 기부 약속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이 직접 기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부 이행이 선거 주요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2021년 취약계층을 위해 10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지어 주겠다고 양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통 큰 기부 소식이 알려지며 오 구청장은 북구에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구청장은 북구 주민 등에게 자신을 알리는 홍보 문자 18만 통을 보냈다. 이 문자에도 기부를 알리는 기사 링크도 포함돼 있었다. 오 구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 대량 문자를 발송한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직위 상실형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오 구청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살아 있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두고 4년 넘게 기부가 이뤄지지 않자(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9일 자 6면 보도) 지역에서는 비판 여론이 인다. 급기야 기부 이행을 하지 않는 오 구청장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리자 고발전까지 벌어졌다. 오 구청장은 기부를 둘러싼 논란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양산시 행정을 탓했다. 양산시가 제시한 부지가 유수지라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토목 공사에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오 구청장은 “양산시장이 바뀐 뒤에 스무 번 넘게 시장을 찾아가 땅을 달라고 요청했다. 양산시장은 땅을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대체 부지를 매입할 여유가 없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양산에서 아파트를 지을 부지를 제공하지 않아 기부를 못 하고 있는 거다. 내게 언제 기부를 할 거냐고 항의할 일이 아니라 양산에 가서 시장을 만나 빨리 땅을 달라고 말하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땅을 주면 당장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시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땅을 매입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부와 관련한 논의가 진전된 부분은 없다. 앞서 제시한 부지는 신도시 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최적지라고 판단해 제안했다”며 “비록 기부가 늦어지고 있지만 시는 여전히 오 구청장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5. 5[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8. 8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9. 9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0. 10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7. 7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7. 7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8. 8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