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운반선 등 해양사고 예방 최선
- 해수부와 협업, 현장 대응력 높일것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해양 정책과 현장 집행이 더 밀접하게 연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양경찰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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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식 신임 남해해경청장이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 강화 등 취임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지난달 취임한 하만식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8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다른 이력을 강조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그는 2000년 간부후보 공채 48기로 해양경찰에 입직해 행정안전부 해경협력관과 해수부 해경정책관 등 주요 부서에서 두루 근무했다. 이에 따라 해경 업무뿐만 아니라 최근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그는 “부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해양수도이자 해양경제와 물류의 중심”이라며 “전국에 있는 5곳의 지방청 중 가장 복잡하고 역동적인 해경을 관할하는 남해해경청장으로 취임해 큰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 청장은 부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남항파출소’를 방문했다. 관내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어서 쉽게 피로가 쌓일 직원을 위한 격려 차원에서다. 이처럼 하 청장은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해경의 모든 업무는 결국 현장에서 시작되고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바다는 육상과 달리 예측이 어렵고, 상황 변화가 빠르며, 작은 판단 하나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이나 지휘는 잘못된 결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하 청장은 해경은 1년 내내 긴장감을 가져야 할 직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말연시에는 해맞이를 위해 시민이 바다 근처로 몰린다. 봄에는 크루즈와 요트를 타는 인파가 늘어나며 여름이면 해수욕객, 가을에는 낚시철을 맞아 행락객이 늘어나 치안 수요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수 화학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는 대형 사고도 경계해야 한다. 그는 “요즘엔 LNG 또는 LPG운반선 등이 수시로 운항한다”며 “폭발이 발생한다면 진압이 어려운 까닭에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해경청 관할인 창원과 거제는 관광 도시이다 보니 낚싯배 전복 사고, 통영 사천의 해역은 규모가 큰 고깃배들의 통항로로 쓰여 크고 작은 사고가 잦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끝으로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물류 허브인 만큼 해역을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산은 근현대사의 경제 성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앞으로 북극항로의 출발점이 될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해양에서의 사고는 단 한 번으로 국민 안전은 물론 국가 물류와 산업 전반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해양경찰의 역할이 중요한데, 남해해경청은 예방 중심의 체계를 더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조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