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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CES 혁신상·수출계약…부산외대, 마케팅 도우미로 맹활약

부산 7개大 자회사·창업기업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6-01-13 18:38:5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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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문’ 의료로봇기술 등 선봬
- ‘오투랩’ 5억 수출·美 진출 협약
- 동아대 학생들 통역·상담 도와
- 부산외대생 창업·산학 경험 쌓아

전 세계 IT와 가전 등 첨단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CES 2026’에서 부산지역 대학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경성대 국립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국립해양대 부산대 부산외대 등 7개 대학이 참여, 지역기업과 함께 혁신기술을 전시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지·산·학 통합 모델’의 성과를 현장에서 선보였다.
한수환 동의대 총장, 문인혁 동의대 교수,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이 CES 2026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동아플레이팅 이오선(왼쪽 다섯 번째) 대표와 부산외대 장순흥(〃 일곱 번째) 총장을 비롯한 부산외대 관계자들이 CES 2026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각 대학 제공
■혁신상 수상에 수출 계약도

동의대 소속 교원 창업기업들은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여러 성과를 올렸다. 우선 동의대 기술지주회사 제1호 자회사인 아이문헬스케어㈜는 CES 2026에서 디지털헬스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문헬스케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른 지역 기업과 함께 통합부산관에 참여,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문헬스케어는 의료로봇, 디지털헬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동의대 문인혁(로봇공학과) 교수가 2000년 교내 창업했다. 현재 아이문헬스케어는 보행보조로봇, 이승로봇, AI 기술이 접목된 근감소증진단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했고, 외골력로봇의 시험 평가, 로봇의수족 표준화와 평가 시스템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문헬스케어 대표인 문 교수는 IEC/TC62A/JWG9(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의료로봇 공통가이드라인 국제표준화 그룹)의 프로젝트 리더이자, ISO/TC299/JWG5(국제표준화기구 산하 의료로봇 안전 그룹)의 의장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ISO/TC173(국제표준화기구 산하 보조기기 분야 전동휠체어그룹·보행보조기그룹)의 의장 등도 역임하며 국내외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의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의료, 헬스케어로봇, 디지털헬스, 에이지테크 관련 산업이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우리 회사의 제품과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증받게 돼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 동의대 이수경(물리치료학과) 교수가 창업한 ㈜오투랩은 동의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단의 지원으로 참여한 이번 CES에서 인체 균형 측정과 AI 설루션 시스템으로 글로벌 투자사들과 5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과 10억 원 상당의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또 미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기업 ‘세이프존(SAFE ZONE LLC)’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역 기업 집중 지원

동아대 학생 서포터스 14명은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포터스 학생들은 출국 전부터 매칭된 참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철저히 숙지했고, 현장에서 전문적인 비즈니스 통역과 상담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계약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동아대 서포터스 윤정식 대표는 “CES 2026 현장에서 부산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직접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지역 우수기업들이 더욱 성장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부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CES 2026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 지역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과 수출 판로 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부산외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라이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 협력 모델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하며, 대학의 강점인 외국어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부산외대 창업경진대회 수상 학생들이 참여, 지역 기업의 제품과 기술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스 운영부터 해외 바이어 응대, 통·번역 지원, 글로벌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했다.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학생들은 글로벌 창업과 다양한 산학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글로벌 역량은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가교가 되고 있다”며 “이번 CES 참가는 대학의 인적 자원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라이즈 사업의 성공적인 실증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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