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역교통부터 투자 확대까지…부산·경남 새 성장동력 기대

행정통합 민심 확인… 향후 시나리오

  • 권용휘 kyw@kookje.co.kr 김용구 기자
  •  |   입력 : 2026-01-05 19:41:5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력산업 경쟁력 높여 양질 일자리 창출
- 의료·문화 서비스 향상… 인구유출 막아
- 경남도민 일각 ‘빨대효과’ 생길까 경계
- 박형준·박완수 입장 촉각, 주민투표 전망

부산·경남 행정통합 찬성 여론이 늘어난 이유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한 결과다.

■부산 ‘적극 찬성’ vs 경남 ‘신중론’

부산·경남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는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53.7%로, ‘불필요하다’는 의견(29.2%)을 압도했다. 이는 2023년 1차 조사 당시 찬성(35.6%)보다 반대(45.6%)가 높았던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특히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55.8%를 기록하며 급상승(30.6%→55.8%)해, 지역 생존을 위한 통합 논의가 시·도민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찬성 비율(55.6%)이 경남(51.7%)보다 다소 높았다. 반대 의견은 경남(33.4%)이 부산(25.0%)보다 높았다. 주목할 점은 ‘통합이 지역 강점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5.8%에 달했다는 점이다. 개별 지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단일 경제권 형성이 불가피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론화위원회도 지난해 대전·충남에 이어 지난 2일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한다.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예전엔 통합이 남의 일 같았는데, 인구가 줄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걸 보니 부산과 경남이 따로 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통합특별시 “더 빠른 이동, 더 좋은 일자리”

행정통합은 시·도민에게 더 빠른 이동,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더 많은 일자리,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즉각적인 효과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한 ‘이동 시간 단축’이 될 전망이다. 부울경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은 창원에서 부산까지 30분대에 도달하는 등 생활권이 획기적으로 가까워진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의료와 문화 서비스 접근성 향상도 주요 이점 중 하나다.

지역 대학 연합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고,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생활권이 완성된다. 부산 금융 인프라가 경남 조선·원전·항공우주 등 주력 제조업 분야에 필요한 투자 및 금융지원을 원활하게 제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 양질의 일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 온도차 뚜렷…주민투표 거칠듯

다만 확보된 ‘민심의 동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통합특별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제도 명확하다. 경남의 반대율이 부산보다 8.4%p 가량 높게 나타난 점은, 경남도민들이 ‘부산으로의 자원 쏠림(빨대 효과)’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원대 송광태(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마산·창원·진해가 통합하고도 그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처럼 수도권에 대응하고자 부산·경남이 몸집만 키워서는 안 된다”며 “도농 복합도시인 경남과 대도시인 부산을 합칠 때 어떤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3일 경남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에 대한 최종 의견을 발표한 뒤 의견서를 지자체장에게 전달한다. 이후 행정통합 여론조사와 관련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주민투표도 거쳐야 한다. 박 지사는 이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경남도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 투표를 통해 통합 추진이 결정되면 추진위원회를 구성, 나머지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8. 8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