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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두바이 하늘길 열리나…에미레이트항공 취항 착수

6~7월부터 두바이공항 연결…유럽·중동행 환승 편의 기대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6-01-01 18:59:2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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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신설에 합의(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4일 자 1면 보도)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의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부산에 취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해국제공항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두바이공항이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동남권 승객이 미국 유럽 등지로 가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객이 부산으로 오는 것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 항공 홈페이지 캡처

1일 부산시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해 11월 한국 판매대리점(GSA)을 통해 부산·영남지역 예약·발권사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부산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오는 8월에는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항공기가 김해국제공항에서 뜨고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일부 여행사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부산-두바이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외교부가 지난해 11월 10~14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운송협상회의(ICAN)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주 4회 신설에 합의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그동안 두 나라 사이에는 2개 노선에서 주 21회 항공기가 오갔으나 모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고 도착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국제선 승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항공운송통계만 봐도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편수가 3107편(출발 기준)에 달해, 김포국제공항(1072편)과 제주국제공항(707편)을 한참 앞지른다. 승객도 많아 김해공항은 지난해 900만 명을 돌파한 뒤 1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허브공항을 두바이국제공항에 둔 에미레이트항공이 부산에 직항 노선을 개설하면 동남권 이용객은 직항으로 두바이에 갈 수 있게 된다. 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두바이공항은 부산~미국·유럽·중동·아프리카 간 최적의 중간 기착지다. 김해공항 이용객들이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향할 때 두바이에서 환승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수고를 덜고,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객이 부산으로 오는 것도 그만큼 쉬워진다.

시 관계자는 “에미레이트항공은 당장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항로 개척에 적극적이다. 지상조업사를 선정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7·8월에는 취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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