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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AI시대 시험 커닝, 단속보다 윤리의식 회복을

국제신문 12월 16일 자 19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5-12-30 17:54:2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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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편리한 기술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AI를 이용해 시험이나 과제를 부정하게 처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은 지식을 배우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곳이다. 그런데 이런 대학이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경쟁이 심한 사회 분위기가 이런 문제를 키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윤리 의식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더 큰 걱정거리다.

부산의 여러 대학은 AI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어떤 대학은 시험을 대면 시험으로만 실시하고 교수의 시험 감독을 강화했다. 또 다른 대학은 시험 중 휴대전화나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단순히 외운 내용을 묻는 문제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내도록 교수들에게 요청한 대학도 있다.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계를 강화하려는 학교도 늘고 있다. 비슷한 내용의 과제가 많이 제출되자 대학들은 AI가 작성한 글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하지만 단어를 바꾸거나 일부러 문장을 어색하게 쓰는 등 검사를 피하는 방법이 퍼지면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한 대학에서는 많은 학생이 AI로 시험을 치르다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AI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윤리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AI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학들도 자체적인 AI 활용 규칙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감시를 강화하거나 처벌을 무겁게 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규칙만 피하려는 또 다른 방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정직과 공정의 가치를 깨닫는 일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리고 대학생까지 AI의 편리함에만 의존해 노력의 가치를 가볍게 여긴다면 사회는 점점 더 불공정해질 것이다.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퍼진다면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술보다 먼저 정직함과 책임감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민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민수는 공부를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반에서 늘 중간 정도의 성적을 받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성적이 조금만 더 오르면 학교 대표로 나가는 수학 경시대회 추천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민수는 그 기회를 꼭 잡고 싶었습니다.

시험 전날, 민수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민수는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때 민수는 연필통 안쪽에 작은 쪽지를 숨겨 시험에 필요한 공식 몇 개를 적어 두었습니다.

시험 당일, 민수는 긴장했지만 쪽지를 살짝 보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덕분에 헷갈리던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민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며칠 후 시험 결과가 나왔고, 민수는 평소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민수는 결국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다른 학생인 지현이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현이는 민수와 비슷한 실력이었고, 이번 시험을 위해 매일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지현이는 한 문제를 실수로 틀리며 민수보다 점수가 조금 낮아졌습니다. 그 때문에 경시대회 추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지현이는 결과를 보고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라며 눈물을 참았습니다. 민수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선생님께 칭찬을 받을 때도, 친구들이 축하해 줄 때도 민수는 기쁘지 않았습니다. 민수는 자신의 점수가 정직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민수는 결국 담임선생님께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선생님은 크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민수에게 “성적은 숫자지만, 신뢰는 마음에 남는다. 한 번 잃은 신뢰는 다시 쌓기가 어려운 법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는 점수를 다시 돌려놓았고, 지현이는 경시대회 추천 대상이 되었습니다. 민수는 비록 기회를 놓쳤지만, 정직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민수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커닝을 했고, 그로 인해 다른 학생이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시험에서 정직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부정행위가 개인과 친구들, 학교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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