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일교, 각종 선거 때마다 부산 정치인 전방위 접촉 사실로

산하 단체 前 지역회장 박모 씨, 국힘 백종헌·박수영 등 5명 만나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12-30 19:34:4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안전달·사진촬영 온라인 게시
- 한학자 등 ‘불법 후원 혐의’송치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일해저터널연구회(현 신한일미래포럼) 임원이 실제로 각종 선거 무렵마다 부산지역 유력 정치인과 만나 ‘평화대사’ 임명장을 전하거나 한일해저터널 관련 정책 제안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모 신한일미래포럼 이사는 현역 정치인을 포함한 부산지역 정가와 폭넓게 접촉해왔다. 그는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UPF) 부산·울산회장, 통일준비국민연합 부산지부장 등을 지낸 통일교 측 인사다. 신한일미래포럼은 한일터널연구회의 후신 단체로, 이곳 회장을 맡는 한 설계사 대표 역시 통일교 신자다.

박 이사는 자신이 만난 정치인과 사진 촬영을 한 뒤 온라인 등에 게시했다. 특히 현재는 폐쇄된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에 당시 만남의 목적이나 분위기 등이 잘 담겨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와 2020년 총선 2022년 대통령·지방선거 무렵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블로그 게시물을 기준으로 박 이사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된 부산지역 정치인은 5명이다. 각각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박수영(남) 이성권(사하갑)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당시 부산진갑 의원), 박형준 시장이다. 2022년 대선 뒤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여한 사진도 포착됐다.

박 이사는 이들에게 ‘평화대사’ 임명장을 전달했다. 평화대사는 UPF 차원에서 위촉하는 일종의 명예직으로, 주로 정치인이 임명됐다.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UPF를 통해 교단 현안을 지역에 전파하면 UPF가 평화대사인 정치인과 만나 이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이사는 한일해저터널 관련 현안도 일부 정치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에서 박 이사는 2018년 1월 29일 이 의원(당시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이 한일해저터널을 공약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적었다. 실제 이 의원은 시장 출마 당시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공약한 바 있다. 2022년 5월 28일에는 박 시장(당시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평화대사 고문위촉장과 한일해저터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며 그와 통일교 관계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 이사는 지난 28일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29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 전 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 씨, UPF 회장 출신 송광석 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께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을 썼다고 보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8. 8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9. 9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10. 10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10. 10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9. 9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10. 10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