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분도시 시설·운동·봉사 유도
- 만족도 응답 99% “또 하고파”
“그동안 운동을 잘 안 했는데 포인트 적립을 계기로 걷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습니다.”(백상훈 씨·연제구·46)
“행복마일리지 덕분에 동네 시설을 매일 이용하게 됐습니다. 이웃들과 인사도 나누고 소소한 생활 이야기도 공유합니다.”(이인숙 씨·수영구 광안1동 통장·67)
“봉사는 어렵다고 느꼈는데, 봉사 미션을 통해 동네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조재훈 씨·부산진구·24)
하루에 8000보를 걷고, 가까운 15분도시 시설을 방문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부산 시민의 하루가 바뀌고 있다. 바로 부산 행복마일리지(사진) 덕이다. 행복마일리지는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시민 참여형 인센티브 제도다. 시는 1차 시범사업(지난해 12월~지난 5월)에 이어 19세 이상 부산시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2차 시범사업(지난 7월~12월)을 시행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사업에 참여한 97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민은 서비스 이용 전후 ▷걸음 수 증가(87.7%) ▷신체활동 증가로 건강에 긍정적 영향(92.8%)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93.8%로 집계됐고, 삶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한 이들도 93.7%에 달했다. 99.3%는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행복마일리지는 걷기, 15분도시 관련 시설 방문, 봉사활동을 유도한다. 시는 하루 8000보(65세 이상 5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를 적립한다.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ESG센터 등 600여 개 15분도시 시설을 방문해 인증 시 1회 50포인트, 1일 3회까지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을 하면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앱과 연동해 포인트를 행복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다. 이 마일리지는 동백전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 행복마일리지는 ‘행복한 습관’을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해 부산이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본사업이 운영되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의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