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이 전국 지역 공항 최초로 국제선 여객 1000만 명을 달성했다. 김해공항은 중·장거리 노선을 확충하는 등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1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다. 임동우 기자

19일 김해공항에서는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해공항 남창희 공항장과 민홍철 국회의원, 강근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 지역 공항 가운데 국제선 여객 1000만 명을 달성한 건 김해공항이 최초다. 김해공항은 2018년 내항기 수요를 포함해 국제선 승객 1000만 명을 넘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내항기 승객을 제외하고 국제선 여객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해 더욱 뜻깊다.

김해공항은 지난 12일 제2 출국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국제선 여객 수용과 편의성 확충에 노력 중이다.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 김해공항은 5000㎞ 이상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집중할 구상이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발리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다음 목표는 핀란드 헬싱키, 폴란드 바르샤바, 튀르키예 이스탄불,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로의 확장이다.

남창희 공항장은 “순수 여객으로 1000만 명을 넘은 건 처음이다. 김해공항이 명실상부하게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우뚝 섰다. 김해공항이 부울경의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꾸준히 확장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