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식 통로 등 내년 2월께 완공

부산시해운대교육지원청은 부산배화학교 교사개축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등하굣길 학생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통학로 안전 공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배화학교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배화학교 개축 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2028년 7월 완료 예정으로 길목이 좁은데다 공사 기간 중 덤프트럭 이동으로 학생 통학 안전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해운대교육지원청은 배화학교 인근 수미초까지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에 나섰다. 공사는 배화학교와 수미초 학교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거쳐 지난 10일 기존 통학로 보완과 구조물 설치 등을 최종 합의함으로써 본격 추진하게 됐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신속하게 수영구 수영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이달 중으로 통학로 공사를 위한 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 말까지는 완료할 방침이다. 또 통학로 안전을 위한 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배화학교 개축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등을 제외한 본격적인 공사도 미룰 예정이다.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조치 사항으로는 ▷터널식 안전통학로 확보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통학로 폭 확보를 위한 배화학교 담벼락 이동 ▷신호수 고정 배치 ▷진·출입 경고등 설치 등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기대된다.

김순량 해운대교육장은 학생 통학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사와 관련해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통학 안전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 앞으로도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