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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 성과급을 직영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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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 성과급을 직영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사내 협력사들에 대한 성과급을 한화오션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직영 직원들에게 기본급 기준 150%의 성과급이 지급된 반면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절반 수준인 75%가 지급됐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 근로자 1만 5000여 명은 직영 직원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회사의 성과를 직영 근로자와 협력사 근로자가 함께 나누며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조선소에서 작업하는 원·하청 근로자들이 동등한 성과 보상을 통해 안정적 공정 관리를 할 수 있게 돼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회사의 경영 성과를 원·하청이 차별 없이 함께 공유하게 됐다. 조선업계에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협력사 성과급 비율이 직영 근로자보다 적어 내국인 숙련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적 문제까지 제기돼 왔다.
이번 성과급 상향은 내국인 숙련공 고용 촉진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급 특성상 장기 근속할수록 보상 이익이 커 숙련공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화오션은 원·하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022년 임금 인상과 원청과의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거제사업장 독을 점거하고 파업한 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했던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지난 10월 취하했다. 또 지난 6월에는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고공농성을 하며 요구한 원청과의 상여금 격차 해소를 협력업체 교섭사와 협의해 수용했다.
거제상공회의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동일 성과급 지급은 협력사 내국인 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촉진해 지역 일자리 안정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 상여금 격차 해소 등 이러한 노력이 조선업 전반으로 확산돼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