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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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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서 탈북민 4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뒤늦게 누나를 피의자로 특정해 입건했다. 숨진 남성의 매형도 차량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는데, 누나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최근 살인 혐의로 탈북민 A(여·5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숨진 B(40대)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남매 관계로, 10년 전 함께 탈북했다. 숨진 아파트는 누나 부부의 집이었고, 1차 검안 결과 B 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타인에 의해 목이 졸렸던 것으로 추정됐다.
애초 경찰은 B 씨 사망 당시 누나를 용의자로 특정하지 않았다. 사건 직후 누나 부부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용의자로 볼 증거가 없다며 긴급체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숨진 B 씨의 약물 검사에서 A 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동일한 약물이 검출되면서 경찰은 A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여기에 앞서 사건 발생 며칠 뒤인 지난 9월 초 A 씨 남편이자 B 씨 매형인 C(50대) 씨가 차량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C 씨는 탈북민이 아닌 한국인이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C 씨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등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최근 갈등을 겪었던 C 씨의 범행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