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명예전당 오른 市 갑질간부들

부산공무원노조 설문, 4명 뽑혀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12-02 19:00: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회 선정자 나와도 징계는 없어

부하 직원에게 막말을 하거나 과중한 업무를 떠맡긴 이른바 ‘부산시 갑질 간부’가 선정됐다. 다만 별다른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는 않아, 경직된 공무원 문화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올리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부산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 일하고 싶은 직장 문화 정착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존경하는 간부, 갑질 간부 설문조사’ 결과 2·3·4·5급에서 각각 1명씩 뽑혔다. 특히 4급 과장은 다회 선정자였다. 갑질 간부로 뽑혀도 별다른 인사조처는 없다. 설문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명수 부산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갑질 간부에 대해서는 시장에게 강한 유감과 경고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당수 시 공무원은 상사의 크고 작은 폭언과 막말, 업무 전가 등의 갑질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부 공무원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 항목에서 주요 문제점으로는 응답자 55%가 ▷인격모독 등 갑질 행위 ▷업무 무지 ▷책임 전가 ▷대안 없는 문제 제기 등을 꼽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큰 목소리로 비하하는 발언을 섞어가며 업무 등을 지적하는 경우는 횡행한다. 한 공무원은 “남들 보는 앞에서 면박을 당하면 수치스럽다. 그런데 팀장은 이런 모습 보는 것을 즐기는 듯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며 “이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산재’에 해당하지만 하소연 할 곳도 없어 막막하다”고 했다.

2021년 12월 시행된 ‘공무원 징계령’에 근거해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한 비인격적 부당행위(직장 내 괴롭힘)’ 조항에 따라 갑질 상사에게 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시 권익보호담당관실을 통해 상사의 위법한 행위를 신고할 수 있지만, 올해 접수된 건수는 7건에 그친다. 상명하복과 위계질서가 강하고 폐쇄적인 공직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사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지적할 만한 ‘간 큰’ 공무원이 드물기 때문이다.

한편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으로는, 김귀옥 청년산학국장, 민순기 도시공간계획국장, 이경덕 기획관이 뽑혔다. 그리고 ‘존경하는 시의원’으로는 이준호(금정구) 의원이 선정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