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른 경남 고성군이 이달부터 시작되는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선수단을 환영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고성군 제공

국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른 경남 고성군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부각되면서 겨울철 스포츠 열기로 달아 오를 전망이다.

고성군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선수단을 환영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동계전지훈련에는 축구 태권도 씨름 역도 농구 수영 야구 등 7개 종목에 50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고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4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해 겨울철 지역 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전지훈련팀들이 훈련과 휴식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숙박·음식점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동계전지훈련에는 전국 233개 팀, 5000여 명이 방문해 종목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인구 5만 명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국내 스포츠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각종 전국·도 단위 스포츠대회에 12만 명이 넘는 선수단을 유치하면서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

군은 민선 8기 고성군정의 핵심 공약인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 실현을 위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안간힘을 쏟는다.

지난 9월에는 유스호스텔을 개관, 스포츠 선수단들이 더욱 합리적인 비용에 안정적인 숙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 말에는 새로운 실내야구연습장이 준공된다. 길이 45ｍ, 너비28ｍ, 높이 12ｍ 규모로,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캐치볼, 피칭연습, 타격연습 등 다양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전국 각 시·도의 선수단이 최고의 훈련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