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부산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삼거리에서 SUV 차량이 보행자 모녀와 충돌해 7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유턴하는 차량에 초등학생이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부산 남구 이면도로에 교통안전 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구청과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 개선책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두 기관은 사고가 난 우암동 이면도로에 ▷과속방지턱 ▷시선 유도봉 ▷차량보호용 안전 펜스를 이달 중 설치하기로 했다. 교통안전심의회를 열고 사고가 발생한 삼거리에 유턴을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유턴 금지 조치에 앞서 시간대별로 유턴 차량을 비롯한 교통량에 대한 현황 조사부터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오후 2시 5분께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이면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유턴하던 중 모녀를 쳤다. 이 사고로 7세 여아가 숨지고, 30대 엄마가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