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찰이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선다. 부산 경찰은 꾸준한 단속 결과 음주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부산시 자치경찰 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개월간 음주 운전 특별 단속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연말과 연초 술자리가 많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로 빚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찰은 음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밤낮을 불문하고 단속을 시행한다. 특히 식당과 관광지가 밀집해 음주 운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상은 교통경찰 경찰기동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단속할 계획이다.

매년 지속적인 음주 단속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음주 교통 발생과 부상자 수는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27일까지 음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92건에 달했다. 올해 동기 사고는 427건으로 감소했다. 부상자도 지난해 764명에서 681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참석해 술을 마시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실 것을 당부드린다. 길거리에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112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부산 경찰이 거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