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열린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기념식’에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바다의 바람’ 등 환승 배경음악 후보곡을 연주하고 있다 .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가 다음 달 새로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선보인다.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창작 국악곡 ‘바다의 바람’이 흘러나올 예정이다.

26일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8월 진행한 시민 투표 결과를 반영해 새로운 환승 배경음악‘ 바다의 바람’과 전속 성우인 KNN 이해리 아나운서의 안내 음성을 적용한 방송 교체 작업을 다음 달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바다의 바람’은 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이정호 교수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창작 국악곡이다. 청량한 바닷바람을 표현했으며, 바다와 함께 성장한 부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음악은 시민 투표에서 1635표(46%)를 받아 새로운 환승 음악으로 최종 선정됐다.

안내방송은 KNN 이해리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 아나운서는 시민 투표에서 1756표(49.4%)를 얻어 전속 성우로 선정됐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부산시민이 선택한 환승 음악을 통해 부산을 찾는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와 함께 도시철도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