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인 경남 통영의 랜드마크이자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통영대교(국제신문 7월 21일 자 10면 보도)를 주제로 전국 사진·숏폼영상 공모전이 열려 주목된다.

예향인 경남 통영의 랜드마크이자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통영대교를 주제로 전국 사진·숏폼영상 공모전이 열려 주목된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전혁림의 풍어제를 품은 바다 위의 예술, 통영대교’를 주제로 국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사진·숏폼영상전을 접수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통영대교는 1998년 준공 이후 27년 만에 다리 보수와 도시경관 개선사업 등을 거쳐 최근 재탄생했다.

작업 과정에서 통영대교 아치에 한국 추상화의 거장으로 불린 통영출신 전혁림(1915~2010) 화백의 대표작 ‘풍어제’를 디자인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도심 속 열린 미술관’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사진 부문은 1인 최대 3점, 영상 부문은 1인 1편을 출품할 수 있다.

사진 부문은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를 각각 10점씩 선정하는 방식으로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영상 부문은 1분 이내 숏폼영상을 개인 SNS(유튜브·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URL을 공유하면 된다. 영상 13편을 선정하는데 콘텐츠의 독창성을 중점에 두고 심사한다.

참가 신청은 내년 1월 16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선정작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통영대교 홍보 콘텐츠로 활용한다.

예향인 경남 통영의 랜드마크이자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통영대교를 주제로 전국 사진·숏폼영상 공모전이 열려 주목된다. 통영시 제공

재탄생한 통영대교는 다리 정면에서 보면 전 화백의 ‘풍어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교량 옆에서 바라보면 전 화백 특유의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끈다. 2003년 작품 ‘풍어제’는 통영의 바다와 어촌 문화를 주제로 바다·사람·마을이 어우러지는 생생한 에너지와 공동체 정신을 담아 통영 고유의 풍경과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전혁림미술관은 디자인 구상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문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통영대교는 통영 도심과 미륵도를 잇는 핵심 교통축이다. 연장 591ｍ, 폭 20.7ｍ 왕복 4차선 규모로 통영 바다를 가로지르는 경관으로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통영대교를 주제로 한 공모전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통영 천혜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