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습지 조성 등 방안모색 총력
서부산 교통 활성화의 핵심 시설로 추진된 낙동강 횡단교량(대저·엄궁·장낙대교)은 철새 도래지 훼손 등의 논란을 딛고 추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환경단체와 갈등이 지속돼 부산시가 설득의 묘를 더욱 발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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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와 함께 낙동강 일대 현장을 답사해 교량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시는 앞으로 생겨날 서부산 대규모 교통수요에 대응하려면 낙동강 횡단교량을 서둘러 건설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일단 부산에코델타시티와 같은 주거지와 가덕도신공항 등에서 비롯되는 차량 통행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남 창원·김해와 직접 닿는 간선도로와 연계, 부산이 부울경의 허브로 자리잡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들 대교가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를 지난다는 점이다. 낙동강 철새도래지는 천연기념물 179호로 한반도 남단 최대 규모를 지녔다. 조류 생태 보전 가치도 높아 환경단체의 대교 건설 반대 움직임이 거셌다. 이런 사정에 2016년부터 추진된 낙동강 횡단교량 확충 사업은 오랜 시간 답보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청 등을 설득했다. 특히 환경·철새 분야 전문가와 소통해 철새 대체서식지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애썼다. 맥도생태공원 내 체육시설·주차장 등 인공적인 공간을 연꽃단지와 연계한 자연형 습지로 조성해 낙동강 본류의 자연성을 찾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세 대교 모두 건설 단계상 최종 관문인 국가지정 유산 현상 변경을 통과했다. 이들 대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환경단체는 이들 대교가 큰고니 등 낙동강 하구 철새의 터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지난 9월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