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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개방형 기수습지의 변화…좀매자기 군락지 확 늘었다

생태복원사업 가시적 성과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5-11-09 18:58: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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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68%나 감소했던 좀매자기(옛 새섬매자기) 군락지(국제신문 지난 9월 22일 자 6면 보도)가 올해 을숙도 개방형 기수습지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꾸준한 생태 복원 사업으로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낙동강 하구 을숙도 남단의 좀매자기와 잘피.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9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따르면 드론 촬영 결과 좀매자기 군락지 규모가 육안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정확한 면적 수치는 산출 전으로 현재 분석에 한창이다. 2005년 290만 ㎡에 달했던 좀매자기는 갯벌 매립과 하굿둑 건설 등으로 지난해 기준 91만 ㎡까지 줄었지만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좀매자기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와 고니의 주요 서식지다. 땅 밑에 숨어 있는 괴경(덩이줄기)은 수면성 오리류의 주요 먹이원이다. 새들이 괴경을 캐 먹는 과정에서 갯벌이 숨을 쉰다.

올해 증가 현상은 전에는 좀매자기를 찾아볼 수 없던 인공 철새도래지와 최남단 습지에서 연구진들이 처음으로 군락지를 발견하며 알려졌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측은 202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행한 복원 사업과 습지 수로 내 경사면을 조성한 서식지 개선 사업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특히 사람이 직접 종자나 모종을 심지 않았던 곳까지 좀매자기가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던 것은 서식지 개선 사업의 큰 성과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올해 확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복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박희순 박사는 “모종을 심는 방식보다 올해 시도한 종자 파종 형식이 성공률이 높아 내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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