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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론조사 비용 대납의혹 무고” vs 명태균 “당선 땐 식사하자고 해”(종합)

특검 대질신문서 상반된 주장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11-09 19:17:2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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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이 대납됐다는 의혹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대질신문에서 상반된 입장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차례로 출석했다. 오 시장은 특검에 출석할 때 ‘명태균, 오세훈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중 최소 12건 조작됐다’는 제목의 신문 기사 스크랩을 들어보이며 무고를 주장했다. 반면 명 씨는 오 시장이 당선되면 자신을 서울시청 청사로 불러 청사를 구경시키고 식사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질신문은 이날 오후 6시께 끝났다. 명 씨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진술의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며 “기억이라는 게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김영선 의원이나 김한정 씨에 대한 부분의 진술이 어떤 사건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상당히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특검을 빠져나온 오 시장은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긴 했지만 그래도 말하는 정황이나 이런 걸 보면 특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대납이 있었냐 없었냐, 비공표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부분에 대해 내가 오전에 들어가면서 (여론조사) 회원 수를 대폭 부풀렸다는 기사 인용했는데 그 부분도 똑같이 서로 주장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에게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회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 씨 계좌로 3300만 원가량을 대납했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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