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인명구조 가용자원 총동원”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중이던 작업자 9명이 무너져 내린 철제 더미에 깔렸고, 이 가운데 구조된 4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후 7시 기준 여전히 5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119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 중이다. 경찰관 60여 명도 현장에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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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붕괴된 현장. 이 사고로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던 작업자 9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4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 |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철재 구조물로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에는 발파업체가 동원됐으며, 현재 구조되거나 매몰된 작업자는 1명을 제외한 8명이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전력 생산 터빈을 돌리기 위한 증기를 만드는 설비다. 1981년 준공돼 40년가량 사용되다 2021년 노후화로 사용중지된 이후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작업자들은 이날 보일러를 받치는 기둥을 잘라내기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울산 매몰 사고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울산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해자 구조작업 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행안부 기후부 등과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