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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닫은 삼정더파크 동물원 입구.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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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간 휴원 중인 ‘부산 삼정더파크 동물원’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해 원숭이 1마리가 폐사했다. 같은 동물원에 있던 다른 원숭이 7마리도 감염됐으나, 아직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월 12일 부산시는 삼정더파크 동물원으로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우결핵’ 감염이 의심되는 흰손긴팔원숭이가 폐사했다는 내용을 접수했다. 결핵의 하나인 우결핵은 주로 소 돼지 염소 양 등 포유류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비말로도 감염된다.
이에 따라 시와 삼정더파크 동물원 측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흰손긴팔원숭이 사체 검사를 요청, 같은 달 25일 양성 결과를 통보받았다. 나흘 뒤인 29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질병관리청은 합동으로 삼정더파크 동물원 역학조사에 나섰다. 흙 풀 등 환경시료 샘플을 채취해 우결핵 균이 있는지 검사했는데, 여기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일본원숭이 7마리도 추가로 진행된 검사에서 모두 우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혈액 채취와 마취 등 검사 진행 과정에서 노쇠한 일본원숭이 4마리는 폐사하고 현재는 3마리만 남아 내실에 격리된 상태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이 2020년부터 문을 닫은 상태라 방문객 등 일반인 접촉은 없었다. 원숭이 사체 검안을 진행한 수의사와 삼정더파크 동물원 사육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관계자 등 접촉이 있었던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는 3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3명의 경우 우결핵에 기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부산진구보건소 관계자는 “3명 모두 일반결핵균 보유자다. 결핵균이 있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지는 않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2월에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우결핵이 발생한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삼정더파크 동물원 측은 우결핵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삼정더파크 관계자는 “최초에 우결핵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파악 중에 있다”며 “격리 중인 일본원숭이 3마리는 2명의 사육사가 교대로 관리·소독하며 접촉을 최소화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와 삼정더파크 측은 동물원 매매대금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정더파크 측은 시를 상대로 500억 원대 동물원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을 청구, 대법원이 지난 7월 일부 파기환송을 선고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