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 기동순찰대 인력 감축 수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경찰이 윤석열 정부 시절 폐지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외사계 부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으로 기능이 준 치안협력 기능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범죄 예방 위주 기동순찰대는 인력 감축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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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전경. 국제신문 DB |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기준 부산청 소속 광역정보팀은 총 6개로, 정원은 123명이다. 이들은 부산 16개 구·군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한다. 정보과가 있는 경찰서는 부산진 동부 연제서 등 3곳으로, 정원은 각각 13명이다.
경찰은 각 시·도경찰청 소속인 광역정보팀을 폐지하고, 경찰서 정보과를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제치안협력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조직 개편 방향’ 자료에 따르면 정보과를 경찰서 단위 ‘지역정보’ 체제로 돌리고 시·도 경찰청에 외사계를 부활시키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근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경찰서 외사과 폐지에 따른 초국가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고, 지역밀착형 정보수집 역량이 약화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2023년 광역정보팀을 출범시키고 외사 부서를 폐지, 그 기능을 여러 부서로 나눴다.
부산에서도 외사계가 사라졌다. 조직 개편 이전 부산경찰의 외사 인력 정원은 87명(부산청 23명·경찰서 64명)이었으나, 현재는 광역정보1팀 소속 8명이 전부다. 부산은 올해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외사 업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외사계는 국제수사업무와 국제기관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한다. 210명(부산청 43명·경찰서 167명)이던 정보 인력은 현재 162명으로 줄었다. 외사계와 경찰서 정보과가 부활하면 이전 수준만큼은 아니라도 인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같은 시기 출범한 기동순찰대는 인력 감축이 검토된다. 현장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했으나, 도 단위 지역은 관할이 넓어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청 기순대는 현재 170명이 근무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아직 조직개편 관련 공식 지시는 없었다”며 “향후 공식적인 방침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