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학과장 이우영) 김장연 겸임교수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 엑스포 대공원 문무홀에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공연 국립정동극장 《단심(單心) PURE HEART》에 영상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정구호, 안무 정혜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고전 설화 ‘심청’을 모티브로 효(孝) 중심의 서사를 넘어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무대 전체를 채우는 화려한 LED 영상으로 구현하는 판타지적 세계, 한국 전통 복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다층적으로 해석된 의상이 함께 어우러져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장연 교수는 공연 전체의 영상디자인(Video Design)을 총괄하며, 고해상도 프로젝션 맵핑과 실시간 영상 합성, 미디어 서버 기반의 무대 인터랙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대와 영상이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시각성을 구현해냈다.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이 조화된 독창적인 무대 미학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경 여사가 직접 관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장연 교수는 “영상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감정과 서사를 함께 전달하는 예술 언어”라며, “한국 공연예술이 기술적 정밀성과 미적 감수성을 결합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연 교수는 ㈜제이이펙트의 대표이사로,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경기도극단 등 다수의 국공립 예술단체에서 뮤지컬, 무용, 콘서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영상디자인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국내 대표 무대 영상 전문가다. 현재 동명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에서 ‘디지털공연예술’ 전공 관련 교과목을 담당하며, 공연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K-Culture 예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우영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장은 “김장연 교수의 이번 참여는 학과가 지향하는 산학융합형 실무교육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교육을 통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K-Culture 교육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는 부·울·경 유일의 K-엔터테인먼트 전문 학과로, ▲실용음악·뮤직프로덕션 ▲디지털공연예술 ▲유튜브크리에이터 ▲A.I.방송연예 등 4개 전공 트랙을 운영 중이다. 음악, 영상, 사운드,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예술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