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 합선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가 전기화재로부터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7일 노후 주택 등에서의 전기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일일렉트릭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주요 내용은 ▷전기화재 발생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교체 지원(시) ▷화재 안전 취약계층의 전기 안전 점검(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 안전 기술지원·교육(한국전기기술인협회) ▷아크차단기 보급·경미한 배전설비 교체 지원(한국전기공사협회) ▷아크차단기 제작 지원·기술 자문(제일일렉트릭) 등이다.

시는 3억 원을 투입해 내년 화재 안전 취약계층과 노후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아크차단기 교체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2022년 기준 전기화재 8808건 중 7291건(83%)이 전기불꽃(아크)으로 인한 사고였다. 아크를 초기에 차단하는 게 중요한데, 아크 차단기는 노후화나 손상 등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감지해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차단기다.

시는 또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아파트 안전관리자와 안전관리 대행업체 등 전기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 안전 직무 교육을 강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의 생활 곳곳에 숨은 전기 안전 사각지대를 꼼꼼히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청사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