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보행자 사고 증가 여전
- ‘어르신 운전중’ 표지도 배포
최근 5년간 부산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유발한 교통사고와 부상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통시장 등 고령 운전자 방문이 잦은 장소에서 법규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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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고령 운전자에게 어르신 운전중 표지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1535건으로, 이중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사고는 2735건(23.7%)이다. 고령 운전자 유발 사고 비율은 ▷2020년 1834건(15.1%) ▷2021년 1985건(17.2%) ▷2022년 2145건(19.3%)▷2023년 2393건(21.2%)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교통사고로 다친 고령 운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1만5707명인데, 이중 고령 운전자가 3710명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올해 6월 기준 운전면허를 소지한 부산시민은 203만 명으로 65세 이상이 35만 명(17.3%)에 이른다.
경찰은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단속과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시장 등 고령자 방문이 잦은 장소 위주로 법규위반 행위를 계도·단속하고 있으며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순찰도 강화한다.
경찰은 관계 기관과 함께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산지부와 함께 업무 공유를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손해보험협회와 협업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내용으로 한 라디오 광고를 공동 제작했다.
고령 운전자에게 표지도 배포한다.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어르신 운전중’ 문구가 적힌 표지를 부착해 교통양보 문화 정착을 추진 중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는 초고휘도 ‘무단횡단 금지’ 반사스티커를 부착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고령 보행자를 위한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에서 보행자 사고가 잦은 지역에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올해까지 54곳이 완료됐다. 또 보행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각선 횡단보도 87곳과 동시보행신호도 46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경찰청 김운섭 교통안전계장은 “고령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운전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고령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가급적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경찰청 국제신문이 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