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의 마약 적발량이 5년간 1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부산지역 항만 부두 확충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데 비해 세관의 인력과 장비 확충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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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본부세관. 부산본부세관 제공 |
23일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3㎏이던 마약 적발량은 지난해 64.4㎏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에는 김해공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 마약이 적발됐다. 외국인 2명이 홍콩발 기탁 수하물로 맡긴 여행 가방에서 필로폰 30.6㎏이 적발된 것으로, 1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에는 신종 마약 ‘러쉬’ 60병(720㎖)을 화장품 등으로 속여 국내로 들여오려던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이 세관에 구속되기도 했다.
마약 적발량이 폭증하는 등 업무량이 늘어나자 부산세관의 인력과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부산신항은 7개 부두가 있는데, 2026년 8개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진해신항 개장으로 세관의 업무량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용당 해상특송장은 2020년 1만2000건에서 지난해 232만8000건으로 처리 건수가 무려 194배 늘었다. 부산세관은 올해 103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 충원은 25명에 그쳤다. 필수 장비 역시 예산 부족으로 확충이 지연되는 실정이다.
최은석 의원은 “인력과 장비 확충이 지연되면 마약이나 폭발물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위험물 적발이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관련 부처와의 협조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