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영 요트장 재개발 공기연장? 업계 발칵

시행사 “해상부분 7~8개월 공사”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10-21 19:02:1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공사 안전 이유 20개월 주장
- 관광객 연 100만 명 타는 명물
- 업계 “공기 유지 않으면 투쟁”
- 부산시, 상생 방법 찾기 골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시공사 측이 해상부 공사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명물로 자리매김 중인 요트관광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될 예정인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국제신문DB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말께 도로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해운대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1986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립된 요트경기장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317석의 요트 해상 계류시설, 250석의 육상 계류시설을 비롯해 컨벤션·상가·요트클럽 등을 짓는다. 시행사인 아이파크마리나는 내년 3월께 본 공사에 착공해 20개월 내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문제는 최근 몇년 새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요트관광업계다. 업체 50여 곳으로 구성된 마리나선박대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300척 요트 가운데 100척가량 관광 영업을 하면서 연간 100만 명 정도가 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조합은 기본적으로 재개발에 협조하는 입장이지만, 최근 시공사 측에서 해상부 공사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앞서 부산시는 공사기간에도 요트 관광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시행사와의 협의를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협약 특약을 통해 현재 8개 계류장 중 1곳은 공사 기간에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계류장 1곳은 총 28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다. 또 당시 시행사 측은 육상 부분과 달리 해상 부분 공기는 7~8개월이면 가능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고, 시도 요트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업계는 재개발에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난 6개월간 공동 운영에 대한 부분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해상부분 공기도 20개월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시행사 측 관계자는 “당시에는 외부 설계업체에서 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 현산 설계팀 검토 결과 도저히 7개월 안에는 공사를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 공기 연장과 별개로 대규모 건설 공사 중에 계류장 1곳을 존치시켜 요트 영업을 하는 게 맞냐는 얘기도 나온다”며 “사고 나면 감옥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에 방점을 찍고 부산시와 다시 이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기주 조합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했는데 갑자기 공기를 배 이상 늘리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기존 공기를 유지하지 않으면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도 중요하고 관광도 중요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시공사와 함께 요트관광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