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한 15분 도시 조성은 2021년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15분 도시 개념 창시자인 프랑스 파리 팡테옹 소르본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초청으로 부산형 15분 도시모델을 국제 무대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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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에서 시민이 재활용 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이 같은 15분 도시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박람회를 다음 달 말에 연다고 20일 밝혔다. 날짜와 장소는 조율 중으로 곧 확정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세대 커뮤니티공간 ‘하하센터’, 친환경 공공일자리모델 ‘우리동네 ESG센터’, 의료 취약층을 위해 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의료버스’ 등 부산형 15분 도시 앵커시설의 현황과 성과 등이 소개된다. 특히 시는 부산의 공원 면적이 1285만㎡으로 넓어진 것을 15분 도시 추진의 주요 효과로 꼽는다. 이는 부산시민공원의 27배 규모다. 또 옛 시장관사인 도모헌을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개관 6개월 만에 도모헌 방문객이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15분 도시 정책 고도화(Step-Up) 전략도 발표한다. 시는 ▷생활 편의(접근성) ▷공동체 활성화(연대성) ▷친환경(지속가능성)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보행 건강 돌봄 일자리 주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할인제 ‘동백패스’ 활성화와 더불어 친환경버스 및 수요응답형교통(DRT) 도입을 확대해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첨단 모빌리티를 상용화해 친환경 탄소중립을 이룩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15분 도시 인프라를 부산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비전투어 시즌2’ 등 정책과제를 단계별 추진,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와 청년 이탈, 초고령화 등 복합적 사회 문제에 직면한 부산은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인 15분 도시를 2021년부터 추진해 왔다. 시는 2022년 8월 전국 최초로 ‘15분 도시 전담조직’을 신설, 같은 해 12월 ‘15분 도시 추진 조례’를 제정해 부산형 15분 도시 안착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