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6~19일 부산낙동강정원(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2025년 부산 가든쇼’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즐거움 셋, 정원 하나’라는 주제로 부산의 자연과 도시, 그리고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우선 국내외 정원 작가, 시민 정원사, 기업 등이 참여해 만든 창의적 정원 전시가 펼쳐진다. 또 시민이 직접 꾸미는 큰손바닥정원, 꼬마 화가 그림 한마당, 가든 요가·필라테스, 삼락습지 카약탐방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IT 기술과 오리엔티어링을 접목, 아이들의 부족한 활동량을 늘리고 퀴즈와 미션 수행으로 주변 환경을 느끼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E)-오리엔티어링’도 진행된다.

이밖에 가든 음악회, 정원 극장, 정원 토크쇼 등 문화 예술 공연도 함께 마련돼 자연 속에서 휴식과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축제로 치러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낙동강 일대가 생태와 정원이 결합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시민에게 휴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 추진 기반도 마련해 부산의 정원 도시 브랜드 가치도 강화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부산 가든쇼는 단순한 정원 전시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생활 속 정원 축제”라며 “‘즐거움 셋, 정원 하나’라는 주제처럼 사람·강·철새가 어우러지는 부산만의 정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년 부산 가든쇼 홍보 자료. 부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