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3일 인천지검 해경 순직 사건 전담수사팀은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이 모 경위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 경위는 지난달 11일 ‘2인 출동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해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근무 일지에 팀원들의 휴게 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허위로 기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경위 신병을 확보해 사건 은폐를 위한 ‘함구 지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전망이다.

이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꽃섬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A 씨를 확인한 뒤 홀로 출동해 구명조끼를 건네고 구조를 시도했으나, 같은 날 아침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이 경사 순직과 관련해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 전 영흥파출소장, 이 경위를 직위 해제한 뒤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