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중국 상하이시교육위원회와의 교육 교류를 5년 만에 재개한다. 시교육청은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답사 등을 통해 부산지역 학생들을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한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부산교육교류 해외방문단이 상하이시교육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13~17일 상하이를 찾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부산-상하이 학생 및 교원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교육청과 상하이시교육위원회는 2002년 ‘교육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됐다.

이번 방문으로 두 도시는 5년 만에 다시 교육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정성아 연천중 교장을 인솔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은 고교생 10명, 인솔교사 1명, 교사 6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7일 발대식을 열었다. 방문단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 역사·문화 현장체험을 비롯해 ▷상하이 소재 학교 방문 및 수업 참여 ▷학생 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부산지역 고교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앞으로도 상하이와의 지속적인 교육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교육청은 한국교육원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미국 시카고, 일본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도시 3곳에서 부산지역 학생 및 교사의 연수 활동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