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과 순백의 양이 어우러진 경남 거제의 숲소리공원이 모노레일 개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푸른 초원과 순백의 양이 어우러진 경남 거제의 숲소리공원이 모노레일 운영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개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거제시 제공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11만 명이 숲소리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숲소리공원을 다녀 간 전체 방문객에 근접한 수치다.

시는 지난 2월 1일 정식 개장한 모노레일 운행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이 모노레일은 공원 진입로부터 1017ｍ 구간을 16인승 차량 2대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탑승 시간은 25분 소요된다.

2020년 개장한 숲소리공원은 가축방목장 등을 갖춘 힐링형 체험공원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진입로 경사가 가팔라 영유아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게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모노레일 운영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방문객이 증가했다. 모노레일 운행 이전 주말·휴일 400~500명이던 방문객이 800~1500명까지 급증했다.

방문객 증가로 상부에 위치한 양떼목장도 활기를 띤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 수입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지난해 수입의 두 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이 늘어나자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그늘 쉼터, 휴게소 등을 추가로 설치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아열대 작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아열대 힐링카페 ‘로아팜’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숲소리공원은 숲속 쉼터와 키즈랜드, 가축 방목장, 동물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힐링형 체험공원이다. 대관령을 연상케하는 푸른 초원과 순백의 양이 어우러진 가축 방목장은 대표적인 볼거리다.

경남도는 최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도내 18개 시·군 대표 여행지 18곳을 소개했는데, 이 중 거제시는 숲소리공원을 가을 대표 여행지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