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별별공익’ 성과 공유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제공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 지원사업 ‘별별공익’으로 올해 15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각각 100만 원의 실행 지원금을 제공했다. 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 성과 공유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결실을 나눴다고 2일 밝혔다.

‘별별공익’은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공익활동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6년간 진행해온 ‘일상을 바꾸는 소소한 모임(소소모)’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지원센터가 올해 시민과 함께 찾아낸 공익활동 프로젝트는 ▷영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10년 후 영도를 생각한다’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또래학습 ‘리:본’ ▷비거니즘을 연결하는 ‘먼슬리 쑥’ ▷멸종 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다룬 ‘명지 맹꽁이 1004’ ▷부산 바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반짝 분리배출함’ ▷발달장애인 청년의 지역 안착을 돕는 ‘발달장애인 청년들, 마을에 스미다’ ▷그림책을 통한 회복을 전하는 ‘어쩌다 다시 만난 창의성!’ ▷청년 친화적인 가게를 탐방하는 ‘우리 동네, 다정한 가게’ ▷연극으로 청소년 목소리를 표현한 ‘우리 반짝이며 만나다’ ▷도시 텃밭 이야기를 담은 ‘월간 텃밭’ ▷마을 부모 역할을 실천한 ‘위드 마:부’ ▷천연기념물 수달을 기록하는 ‘을숙도 수달기록’ ▷여성 간 갈등을 기록으로 풀어낸 ‘차단 직전의 우정’ ▷폐자재를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탄소 Zero 공작소’ ▷시사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 나눔 ‘혼자 듣기 아까운 레코드’ 등 15개다.

일상 속 공익활동 지원 프로젝트 ‘별별공익’ 지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제공

프로젝트를 기획·제안한 시민은 센터가 지원한 100만 원으로 지난 5~9월 사업을 실행했다. 진행 과정에서 센터는 참여 팀과의 중간 공유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민이 직접 공익활동 콘텐츠를 제작하는 ‘2025 공익활동가치확산사업 공익파도’ 서퍼 8명을 매칭했다. 이들은 숏폼 영상, 지역 TV 방송, 라디오 등을 활용해 공익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성과 공유회는 프로젝트별 발표를 넘어 시민이 전시·체험·공연에 참여하는 ‘열린 장’으로 진행됐다. 시민 7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공익활동의 다채로운 성과를 체험하고 즐겼다. 특히 지역구별 프로젝트를 모아 제작한 ‘부산 공익활동 지도’가 현장에서 처음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최수영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장은 “‘별별공익’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공익을 실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로 부산 시민사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별별공익’은 내년에도 공모를 이어간다. 내년 3, 4월께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