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교육청이 내년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을 올해보다 310원 인상한다.

시교육청은 2026년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을 올해(1만2070원)보다 310원 인상한 1만238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 1만320원보다도 2060원 높은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내년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을 심의했다. 이번에 의결된 생활임금은 시교육청 소속 주 15시간 미만 근무 교육공무직원에게 적용된다.

이에 해당하는 교육공무직원은 공립 626명, 사립 55명 등 총 681명이다. 사립의 경우 해당 학교 취업규칙을 따르는 게 원칙이나 통상 시교육청 기준을 적용한다.

부산에는 공립 9175명, 사립 1341명 등 총 1만516명의 교육공무직원(강사 제외)이 있다. 학교급식실의 영양사 조리실무사를 비롯해 늘봄실무사 돌봄전담사 교육실무원 등이 포함된다.

생활임금은 국가가 법률로 정하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책정된다. 시교육청은 2020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생활임금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