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여성들에게 접근해 이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2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 씨는 최근 몇 년간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만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휴대전화에는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부터 지인의 신체, 일터에 찾아온 손님을 찍은 영상 등 1000여 건에 달하는 불법 촬영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들은 A 씨를 가게 사장, 프리랜서, 강사 등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행은 한 여성이 A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불법 촬영물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수사 중인 내용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