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 선거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무렵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사진) 담임목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부쳐졌다.
부산지검은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손 목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손 목사는 지난 4월 2일 열린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무렵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정승윤 당시 교육감 후보와 대담하는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자기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대통령 선거 기간 전인 지난 5월 세계로교회에서 기도회와 예배를 하면서 여러 차례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 혐의도 받는다.
부산시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지난 5월 손 목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손 목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도주 우려가 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손 목사는 지난 8일 구속됐다. 손 목사는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구속 이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요청했으나 지난 24일 기각됐다. 일부 종교단체는 손 목사의 구속적부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구속 사유가 합당하지 않은데 구속 조처한 부산지법을 규탄한다”며 “즉시 손 목사를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손 목사와 함께 검찰에 송치된 정 당시 교육감 후보 또한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 기한을 고려해 손 목사 사건을 먼저 검찰에 보낸 뒤 시간차를 두고 정 당시 교육감 후보 사건을 송치했다.